당신의 휴가가 당신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다
23년 전, 결혼 1주년을 어떻게 기념할지를 두고 아내와 부부싸움을 했습니다. 스페인 출신의 아내는 바다 여행을 원했고 검소한 미국인인 나는 남는 물건인 소파를 사자고 했지만, 예산이 빠듯했기 때문에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했죠. 최종 결론은 물론 바다 여행이였습니다. 휴가를 어떻게 쓰는지를 보면 그 사람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버지니아대학에서...
View Article[칼럼] 인도주의 단체 내의 인종주의
제가 구호 단체에서 일하면서 배운 점이 있다면, 그것은 불평등한 상황이 개인을 무의식적으로 타락시킨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불평등이 인종과 연관되어 있을 때 타락의 종류는 더 나쁜 것이 됩니다. 개인이 자기 주변의 권력 관계에서 영향을 받지 않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인도주의 사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점을 반드시 마음에 새기고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View Article[빌 에모트 칼럼] 문제는 정치다
<이코노미스트> 편집장을 지낸 빌 에모트가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신흥 경제강국, 개발도상국들의 경제가 휘청이는 근본적인 원인을 정치 부문에서의 경직성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View Article“여성혐오”와 “성차별”은 분명히 구분되어야 합니다
최근 "여성혐오"라는 단어가 "성차별"과 혼용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두 단어의 뜻은 분명히 다릅니다. 원래의 뜻에 따라 엄격하게 진짜 혐오자들을 골라내고 딱지를 붙여야만그 딱지의 위력이 더 강해지고, 사회의 "여성혐오"를 없애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View Article[뉴욕타임즈] 버지니아 총기 사건으로 한 단계 더 진화한 미국사회의 어둠
생방송 도중 벌어진 총기 사고의 충격에도 불구하고 큰 변화가 없을 거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이런 범죄마저도 경각심을 일깨우는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일상에 가까운 오늘, 미국에 총은 너무 많고, 상황을 개선하려는 의지는 전혀 없어 보입니다.
View Article[사이먼 존슨 칼럼] 여전히 미국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미국 권력의 종말을 논하는 보고서들은 종종 크게 과장된 경우가 많습니다. 소련, 일본, 그리고 유럽 연합이 미국의 역할을 대신 할 것이라 믿어졌지만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중국 차례입니다. 최근까지 많은 사람은 중국이 세계 지도자의 자리를 차지할 거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리더십의 가능성은 여전히 미국에 있습니다.
View Article파괴된 팔미라 유적, ISIS가 탄압하는 모든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이슬람국가(ISIS)가 팔미라를 점령하면서, 인류의 소중한 문화 유산의 미래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팔미라는 가치는 단순히 잘 보존된 고대 유적 그 이상입니다. 이슬람국가의 파시스트적 단문화주의와 대척점에 서 있는 모든 가치들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View Article[로렌스 크라우스 칼럼] 법 위에 군림하려는 종교는 시민사회의 적 (1)
우주를 연구하는 과학자이자 칼럼니스트인 애리조나 주립대학의 로렌스 크라우스(Lawrence Krauss) 교수가 자신의 종교적 신념에 반한다는 이유로 혼인 신고를 하려던 동성 커플에게 결혼 증명서 발급을 거부한 켄터키 주의 공무원 킴 데이비스(Kim Davis)와 관련한 일련의 사태를 보고 뉴요커에 쓴 칼럼입니다.
View Article[로렌스 크라우스 칼럼] 법 위에 군림하려는 종교는 시민사회의 적 (2)
우주를 연구하는 과학자이자 칼럼니스트인 애리조나 주립대학의 로렌스 크라우스(Lawrence Krauss) 교수가 자신의 종교적 신념에 반한다는 이유로 혼인 신고를 하려던 동성 커플에게 결혼 증명서 발급을 거부한 켄터키 주의 공무원 킴 데이비스(Kim Davis)와 관련한 일련의 사태를 보고 뉴요커에 쓴 칼럼입니다.
View Article대학교의 기업화를 경계해야 합니다
대학 캠퍼스가 무분별하게 개발되고 기업의 마크를 단 건물이 대학을 장악하는 현상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대학이 마치 디즈니월드처럼 변해가는 모습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미국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View Article[칼럼] 서구의 가치들이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는가
수 세기 동안 이어져온 서구 자본주의의 우월 의식과 영향력은 소련의 붕괴와 함께 정점에 달했습니다. 중국마저 자본주의를 받아들이면서 이제는 중국에도 중산층이 개인의 권리와 투명한 정의를 요구하는 민주주의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서구의 가치, 특히 유대교-기독교적 가치들은 인류 보편의 가치가 될 수 있을까요?
View Article[크루그먼 칼럼]공화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나타난 공상과 허구
지난 수요일에 있었던 공화당 대통령 경선 후보 토론을 보고 저는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감정이 들어야 한다고 생각 → 더 보기
View Article감정을 자본화하는 페이스북
많은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좋아요’ 버튼밖에 누를 수 없는 페이스북의 사용자 환경에 큰 불만을 가져 왔습니다. 이들은 페이스북 → 더 보기
View Article[NYT 기자 수첩] 시대에 뒤쳐진 UN 평화유지군에게 찾아온 정체성 위기
1988년 노벨 평화상까지 받았던 UN 평화유지군은 최근 들어 좀처럼 제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강대국은 물론 분쟁 지역의 정부군들로부터도 협조를 받지 못해 분쟁 중재 및 민간인 보호라는 주어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평화유지군으로 파견된 군인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등 스캔들도 잇따르고 있어 총체적인 정체성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View Article[NYT 독자 투고] UN 평화유지군의 위기를 지적한 ‘기자 수첩’에 대하여
평화유지 업무를 관장하는 라드수(Hervé Ladsous) UN 사무차장이 평화유지군은 정체성 위기를 겪고 있지 않다며 반론을 실었습니다.
View Article“도핑을 위한 변명: 도핑은 윤리적으로 비난 받을 문제가 아니다”
생명윤리학자이자 철학자인 줄리안 사불레스쿠(Julian Savulescu)는 도핑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한 2000년부터 줄곧 금지약물을 복용한 선수가 도덕적인 비난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과학잡지 <노틸러스(Nautilus)>에 실린 사불레스쿠의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View Article[폴 메이슨 칼럼] 값싼 노동의 시대는 끝났다
노동시장 유연화를 부르짖은 시장 경제는 오히려 혁신을 막고 노동 생산성은 물론 신뢰와 같은 사회적 자본마저 갉아먹는 상황을 낳았습니다. 이 상황을 타개하고 다시 노동자들의 임금을 현실적으로 올리는 정책의 성패는 비정규직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데 달려있습니다.
View Article점차 늘어가는 기내(in-flight) 와이파이 서비스의 명암
항공사들 사이에서 기내(in-flight)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은 더 이상 프리미엄이 아닌 대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얼마 → 더 보기
View Article조력 자살에 대한 이코노미스트의 입장
불치병에 걸린 환자에게 의사는 죽음을 재촉할 약을 처방할 수 있는가? 이 문제에 대한 이코노미스트의 입장은 명확합니다. 국가가 개인의 삶에 최대한 개입하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이 삶을 마무리하는 시점에도 그대로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View Article[로버트 실러] 규제없는 자유 시장에 대한 신념? 너무 믿지 마세요
*이 글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Robert J. Shiller) 예일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뉴욕타임즈&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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